주말 당일치기 여행으로 플로리다주에 데스틴 바다를 보러갔다.
우리 집에서 왕복 4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직진만하면 플로리다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다니
주말 늦잠을 하루만 포기하고 도전해보기로.
데스틴 도심의 분위기는 왠지 강릉, 양양 바다의 느낌이고,
데스틴 바다 앞 펜션과 작은 호텔들은 대천 해수욕장 펜션 느낌이었다 ㅎㅎㅎㅎ
(가본 사람들은 공감할수도)
하지만 바다와 모래를 만난 순간
여기가 미국이구나 싶었다.
바다 후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플로리다 바다 뷰를 느끼며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실컷 먹을 수 있는 맛집 후기를 먼저 써보려고 한다.
■ Pompano Joe's Seafood Restaurant 팜파노 조 씨푸드 레스토랑 후기
플로리다 바다 구조 요원 할아버지에게 맛집 추천을 해달라고 했더니
알려주신 여러 곳 중 한 곳이었는데,
구글 리뷰가 6천건이 넘고, 이미 많이 알려진 인기 맛집이었다.
그래도 해산물이 너무 먹고 싶어서 줄을 서서 먹어보기로 했다.
날씨가 흐려져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들어왔는데,
이미 대기하는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대기는 별도 Waiting List를 적는 곳은 없고,
카운터 직원에게 전화번호와 이름을 말했더니,
순서가 되면 문자로 알려준다고 했다.
미국은 한국처럼 대기명단을 적는 문화는 없는 것 같았다.
2인 가족이라 20분? 안되게 기다리고 바다뷰의 아주 좋은 자리를 받았다.
메뉴판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는 해산물 요리 메뉴가 가득했다.
그 중에 우리가 고른건
Appetizers - Fried Calamari
Joe's Favorite - Snow Crab Feast (Grilled)
Seafood Selections - Jumbo Gulf Shrimp (Grilled)
이렇게 3가지 메뉴를 골랐다.
그래도 해산물 요리 집인데, 새우와 대게를 안 먹어보면 서운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시키는 것보다 양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시켰다.
대기하는 중에 본 플로리다 데스틴 바다의 모습.
다시 날씨가 개는 하늘을 바라보며
레몬에이드를 계속 리필해먹었다. ㅎㅎ
우리는 미국음식점에 가면 무조건 에피타이저와 본 메뉴를 모두 다같이 달라고 한다.
별 말이 없으면, 에피타이저 먼저 서빙되고 다 먹을때까지 본 메뉴가 깜깜무소식이다.
Seafood Selections - Jumbo Gulf Shrimp (Grilled)
Side menu로 감자튀김을 시켰는데, 야채도 감자볼(?) 도 너무 맛있었다.
새우도 엄청 튼실했고 생각보다 엄청 배가 부른 메뉴였다.
구운 새우라 맛이 담백하고 시즈닝은 파프리카 가루를 곁들인 어떤 맛(?)이었는데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맛있는 메뉴라 추천!
Appetizers - Fried Calamari
어느 집에 가든 Calamari 메뉴는 실패하지 않지만
여기는 튀김옷이 느끼하지 않아서 수저로 퍼먹었다.
칠리 소스도 잘 어울렸다.
Joe's Favorite - Snow Crab Feast (Grilled)
Side menu는 Two baked Potato, 말 그래도 두번 구운 감자인 것 같았는데 짜지 않아서 맛있었다.
오늘의 주인공인 Crab은 1.5파운드로 3마리가 나왔는데....
Grilled는 처음 먹어봤는데 느끼하지 않아서 3마리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시즈닝이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아마 역시나 파프리카 가루가 들어간 것 같았다.
한국처럼 손질이 되어서 나오지는 않아서
내 손을 모두 희생해야했지만, 후회없는 메뉴였다.
휴지를 아주 넉넉하게 주니, 겁없이 달려들어서 먹어보시길.
다 먹고 나와서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음식이 워낙 빨리나와서 회전율이 좋은 것 같다.
대기중에 음료 바를 먼저 이용할 수도 있고,
바로 옆이 주차장과 바다라서 입장 신청을 하고 시간을 충분히 보낼수도 있다.
다른 가게에 비해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바다 뷰에, 맛집이니 합리적인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당일치기 데스틴 일정은
플로리다의 예쁜 하늘을 보며 마무리!
친구 가족 동반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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