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등기우편을 보낼 일이 생겼다. 중고로 구매한 테슬라의 번호판을 발급받기위해서 Tag Office를 갔는데, (* 미국은 운전면허를 발급받는 구청과 같은 행정기관과 별개로 번호판을 발급받을 수 있는 Tag Office가 별도로 있다.) 테슬라 대리점에서 작성해준 우리 차의 등록 서류의 잉크가 다 날라가서 등록 서류가 백지가 되어있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펜으로 작성한거니…… 어쩔 수 없이 테슬라 대리점에 다시 서류를 보내 재작성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으로 치면 우체국과 같은 UPS(United Parcel Service)를 이용해서 서류를 보내야했다. 집 근처에 UPS Store라고 검색해보면, 한두개 정도의 지점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운영 시간도 오전 8:30부터 ~ 저녁 18:30 까지로 미국치고는 넉넉한 편이다.
집근처 UPS Store
■ UPS Store 이용하기 (등기우편 및 아마존 반품) UPS Store에서는 크게 2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첫째는 미국 내로 서류, 소포 등 등기우편을 보내는 것이다. 서류를 부치기 위해서는 Label에 보내는 곳/ 받는 곳의 이름과 주소 기입이 필요하다. UPS에 가기 전에 우편물에 이미 보내는 곳 / 받는 곳을 적어놓았다면 New Label 필요없이, 직원에게 우편을 보내고 싶다고 확인을 받으면 되지만, 나처럼 그냥 덜렁덜렁 우편물 서류만 챙겨간 경우에는 New Label에 주소와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연락처 기입이 필요하다. 창구 직원이 Label 작성을 위해 필요한 Paper를 주기도하고, 아예 카운터에서 작성을 도와주기도 한다. 나는 창구에 있는 직원분께 숫자 하나하나, 스펠링 하나하나 불러드리고 New Label을 작성했다.
Label 작성이 끝나면 어떤 등기로 보낼지 결정하고 결제를 하면 되는데, Overnight으로 보낼지(당일특급), Normal로 보낼지(일반우편) 선택하면 된다. 나는 일반등기로 $12을 지불했다. 또다른 업무는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을 반품하는 것이다.(UPS Drop-off Return) 온라인 쇼핑몰에서 UPS Drop off 옵션으로 Return을 신청한 후, 접수번호와 함께 반품할 물건을 UPS Store에 가져다주면 UPS에서 반품을 대행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UPS Store에 반품을 하기 위해 방문하기때문에, Store에 들어가서 우물쭈물하면 직원이 ‘Drop off 하려고 왔냐?’고 먼저 물어본다. 그래서 우편물 등기를 부치러 온 경우에는 Drop off가 아니라고!!! 말해야한다. ■ 내 우편물은 잘 가고 있을까? (UPS Tracking) 등기를 보내고 나면 미국판 우체국은 서류를 얼마만에 배송해줄지 궁금해진다. 바로 옆동네 조지아로 보내는 서류지만, 미국의 업무 처리 속도를 생각하면 Overnight으로 부쳤어야하나 갑자기 걱정이 됐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배송조회를 할 수 있다! 영수증에 있는 Tracking Number를 UPS 홈페이지 Tracking 란에 넣고 검색하면, 우편물이 어디까지 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결제하자마자 Tracking이 되지는 않았다. 11일에 부쳤는데, 14일부터 사이트에서 조회가 되었으며, 15일밤에 도착했다. 주말을 고려했을때 결과적으로 서류 배송에는 3일이 걸리는 편으로 빨랐지만, 배송조회는 도착했다는 알림정도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그래도 서류가 잘 도착했다는 걸 확인했으니 업무처리는 잘 된 셈이다. 이제 테슬라 대리점에는 Overnight으로 서류를 부쳐달라고 메일을 쓸 차례다. 스티커로 대충 붙여놓은 테슬라의 스티커 임시번호판 기한이 거의 끝나가는데ㅠㅠ 다시 한번 차가 있어도 못 탈 위기에 처했다. ■ UPS Store에서 쓰는 영어 알아보기
* Label - Do you need a new label? (새 Label 작성이 필요하니?) 등기를 보내기 위한 정보를 Label에 부착하여 처리한다. Label에 들어가는 내용은 받는 곳/ 보내는 곳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발음이 '라벨'이 아니고 '레이블' 임 주의!
* Drop-off - Do you want to drop-off? (Drop-off로 반품하러 왔니?) 온라인 쇼핑몰의 반품을 UPS Drop-off Return으로 신청한 경우, UPS Store에서 반품 물건을 놓고 가면 반품 처리가 된다. 반품 물건을 놓는 Drop-off 구역이 별도로 마련되어있다.
주말 당일치기 여행으로 플로리다주에 데스틴 바다를 보러갔다. 우리 집에서 왕복 4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직진만하면 플로리다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다니 주말 늦잠을 하루만 포기하고 도전해보기로. 데스틴 도심의 분위기는 왠지 강릉, 양양 바다의 느낌이고, 데스틴 바다 앞 펜션과 작은 호텔들은 대천 해수욕장 펜션 느낌이었다 ㅎㅎㅎㅎ (가본 사람들은 공감할수도) 하지만 바다와 모래를 만난 순간 여기가 미국이구나 싶었다. 바다 후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플로리다 바다 뷰를 느끼며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실컷 먹을 수 있는 맛집 후기를 먼저 써보려고 한다.
■ Pompano Joe's Seafood Restaurant 팜파노 조 씨푸드 레스토랑 후기 플로리다 바다 구조 요원 할아버지에게 맛집 추천을 해달라고 했더니 알려주신 여러 곳 중 한 곳이었는데, 구글 리뷰가 6천건이 넘고, 이미 많이 알려진 인기 맛집이었다. 그래도 해산물이 너무 먹고 싶어서 줄을 서서 먹어보기로 했다. 날씨가 흐려져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들어왔는데, 이미 대기하는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대기는 별도 Waiting List를 적는 곳은 없고, 카운터 직원에게 전화번호와 이름을 말했더니, 순서가 되면 문자로 알려준다고 했다. 미국은 한국처럼 대기명단을 적는 문화는 없는 것 같았다.
이렇게 3가지 메뉴를 골랐다. 그래도 해산물 요리 집인데, 새우와 대게를 안 먹어보면 서운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시키는 것보다 양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시켰다.
대기하는 중에 본 플로리다 데스틴 바다의 모습. 다시 날씨가 개는 하늘을 바라보며 레몬에이드를 계속 리필해먹었다. ㅎㅎ
우리는 미국음식점에 가면 무조건 에피타이저와 본 메뉴를 모두 다같이 달라고 한다. 별 말이 없으면, 에피타이저 먼저 서빙되고 다 먹을때까지 본 메뉴가 깜깜무소식이다.
Seafood Selections - Jumbo Gulf Shrimp (Grilled) Side menu로 감자튀김을 시켰는데, 야채도 감자볼(?) 도 너무 맛있었다. 새우도 엄청 튼실했고 생각보다 엄청 배가 부른 메뉴였다. 구운 새우라 맛이 담백하고 시즈닝은 파프리카 가루를 곁들인 어떤 맛(?)이었는데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맛있는 메뉴라 추천!
Appetizers - Fried Calamari 어느 집에 가든 Calamari 메뉴는 실패하지 않지만 여기는 튀김옷이 느끼하지 않아서 수저로 퍼먹었다. 칠리 소스도 잘 어울렸다.
Joe's Favorite - Snow Crab Feast (Grilled) Side menu는 Two baked Potato, 말 그래도 두번 구운 감자인 것 같았는데 짜지 않아서 맛있었다. 오늘의 주인공인 Crab은 1.5파운드로 3마리가 나왔는데.... Grilled는 처음 먹어봤는데 느끼하지 않아서 3마리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시즈닝이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아마 역시나 파프리카 가루가 들어간 것 같았다. 한국처럼 손질이 되어서 나오지는 않아서 내 손을 모두 희생해야했지만, 후회없는 메뉴였다. 휴지를 아주 넉넉하게 주니, 겁없이 달려들어서 먹어보시길.
다 먹고 나와서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음식이 워낙 빨리나와서 회전율이 좋은 것 같다. 대기중에 음료 바를 먼저 이용할 수도 있고, 바로 옆이 주차장과 바다라서 입장 신청을 하고 시간을 충분히 보낼수도 있다.
다른 가게에 비해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바다 뷰에, 맛집이니 합리적인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정말 차가 없이는 살 수 없는 나라다. 미국을 달리다 보면, 각 주(State)들의 신기한 번호판을 보는 재미가 있다. 한국의 자동차 번호판은 앞뒤로 숫자와 문구만 써있다면, 미국의 번호판은 출신 주 표기와 함께 그림과 문구를 지정할 수 있다. 한국에서 고작 번호를 고를 수 있는게 다 라면, 미국에서는 그림까지 개인 맞춤이 가능한 것.(Personalized License Plate) 물론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아참, 미국은 주마다 앞 번호판 의무 부착 여부가 다르다. 조지아와 알라바마는 앞 번호판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 미국 자동차 번호판은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 미국에서 차를 구매하면 자동차 대리점에서 임시번호판 스티커를 받는다. Temporary License 라고 쓰여있는 스티커이다. 번호판에는 임시번호판 효력의 유효 기간이 써있고, 그 기한 전에 정식 번호판을 발급받아 부착하면 된다.
Tag Office 운영시간은 16시30분까지인데, 번호판 신청 및 발급 업무는 16시까지이니, 참고해서 조금 일찍 가야한다. ■ 정식 번호판 발급에 필요한 서류(@ Tag Office)
- 차량 Title 진행중인 서류 : 자동차 대리점에서 차량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서류 - 차량 Order 내역 : 차량 구매 시 Order confirmation 진행했던 서류 - 주문자 면허증 실물 - VIN Number(차량 고유 번호) : ex. 2020 Model 3 VIN 1234567890 - 그리고 등록세.....낼 돈.... 카드로 하면 세금 수수료가 붙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번호판 디자인과 번호 고르기! 별도로 추가 요금을 내고 디자인하는 경우가 아니면, Office에 준비되어있는 번호판을 주는데, 나처럼 꽤나 어메리칸스러운 번호판을 받게될 수 도 있다. (God Bless Ameria...^^)
■ 임시번호판 기한 내 서류 준비가 어려운 경우, 임시번호판 재발급, 임시번호판 기한 연장 방법 여기는 한국이 아니고 미국인지라... 임시번호판 기한 내에 차량 Title Registration 서류가 구비되지 않아, 기한 내에 정식 번호판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딜러가 Registration을 늦게 하는 경우, 서류가 도착을 제 때 도착을 못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 나의 경우는 서류가 기한 내에 도착을 했으나, 서류를 작성한 펜 잉크가 날라갔.......다...... 빈 종이가 온 것..... 이게 무슨 일......... Tag Office에 도착해서야 그 사실을 깨닫고 분노했다. 허허
이렇게 임시번호판의 기한이 지난 경우, 임시번호판의 기한을 연장하여 더 달고 다닐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한다. 제일 확실한 방법으로는 자동차 대리점에서 임시번호판을 재발급(연장) 받아야한다. 하지만 주(State)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대리점에서 임시번호판의 재발급(연장)이 가능한지 확인해야한다. 조지아주에서는 대리점에서 딜러가 임시번호판의 재발급(연장)이 불가했다. 그럴 경우, 대리점에 해당 차량이 등록 절차 중이라는 Tag Applied서류를 요청하자. 임시번호판의 기한은 지났더라도, 자동차 등록이 처리중이라는 내용을 확인해줄 증빙이 된다. 혹여나 길을 가다가 경찰이 번호판에 대해서 묻거든 대응할 수 있는 서류로 들고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제일 안전한 방법은 서류가 빨리 처리되는 것이므로, 나는 조지아주의 자동차 대리점을 쪼아서 UPS Overnight 등기로 서류를 받았다^^;; 펜 잉크 날라간 건 좀 심했잖니.... 알라바마 Tag Office에 가서 다시 한번 물어보니, 임시번호판 기한이 만료되었을 때, Tag Office에서 고객에게 재발급을 해주거나 조치를 취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답해줬다. 그럼 Legally하게 운전을 하고 다닐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거냐고 물어봤을때도, Basically 없다고 대답해줬다. 느낌은 뭐 며칠 지난 임시번호판을 붙이고다닌다고 해도 경찰이 잡겠어? 하는 느낌이었지만, 괜히 무서운 경찰에 잡혀서 길가에 차를 세울 일을 만드느니, 자동차 대리점에 열심히 연락하는 방법을 택했다! ■ Tag Office에서 영어 표현 I'm wondering how can I get the new temporary license plate which is almost expired. The Due of Temporary License Plate that we get is expired. Dealership couldn't send me a proper title for the vehicle. And Georgia Dealers cannot issue an extension or additional TOP(Temporary Operating Permits). In this case, Is there anyway to get another temporary license plate? Currently I have temp license issued by Georgia state. How can I use my car legarlly till my title is done? How can I get the new Temporary Operating Permits (T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