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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잠언 21장 18절

21 혀는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힘을 가졌으니, 혀를 놀리기 좋아하는 자는 그 대가를 받을 것이다.

 

 

□ 말 실수 안하는 사람


야고보서 3장 2절

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도 굴레 씌우리라

 

말 실수를 안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의 생각은 항상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참아보려고 해도

내 머리 속에, 내 마음 속에 있는 성숙하지 못한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어디에선가 떠돌다가 한 곳으로 툭 튀어나온다.

 

꼭 말로 내뱉지 않아도 

내 생각속에 있는 '나쁜 말', '죄된 말'은

눈빛으로, 행동으로, 손 짓으로, 

반응이든 무반응이든

무언의 표현으로 드러내기 마련이다.

 

말이 성숙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인성이 좋다

성숙한 사람이다

존경하는 인물을 떠올려본다.

 

그 중 대부분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내 전달할 바를 때와 장소에 맞게 잘 전달하는 사람.

그런 사람도 말이 성숙한 사람일까?

 

 

□ 경청하는 사람 찾기


야고보서 1장 19절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듣기 >>>>> 말하기 는 정말 어렵다.

주변에 듣기를 잘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면, 몇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그 사람을 생각하면

그 사람 앞에 가서 말하기를 참을 수 없었던 내가 떠오른다.

 

나의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경청을 잘 하는 것.

그것이 성숙한 언어 생활이다.

 

우리는 대화를 하는 도중에 그 말의 내용에 집중한다.

무슨 사건이 벌어진 걸까

뭐가 잘못되어서 저런 감정이 든 걸까

일의 논리를 파악하려고 하고, 감정의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면,

그 내용보다 중요했던 것은 그 상황에 있는 그 사람이었다.

그 말을 하는 주체가 된 그 사람이 그 상황을 대하는 마음에 집중해야했다.

 

듣고 있는 말이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에 대한 것은

경청할 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청하는 그 시간이 말 하는 사람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순간이 되고

그 사람의 감정과 상황을 누그러뜨리게 한다.

비록 그것을 해결해주지 못할지라도.

 

 

□ 험담의 유혹


잠언 11장 13절

13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실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남의 험담은 직장생활의 필수 핵심 요소이다.

어떤 사람은 하루 일과가 그것을 시작해서 ~ 그것으로 끝난다.

도대체 험담없이 어떻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느냐고 물을 정도다.

 

하지만 우리 모두 험담이 끝나면 밀려오는 그 느낌을 기억한다.

 

무언가 배설했는데 깔끔하게 처리되지못해서 자꾸 돌아보게되는 그런 기분이다.

그럴 때 나는 주로 그 이야기를 끝맺기 못하고 계속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현명한 사람이 다른 이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고 싶어한다는 것은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몰랐다.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험담의 가장 큰 문제는 험담 뒤에 남겨지는 부정적인 생각들이다.

그 부정적인 생각들은 내 안에서 쉽게 퍼져나가 내 소중한 생각들이 부정적으로 변질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나는 '비판 금식'을 하기 좋은 환경이다.

물론 SNS만 켜도 금새 지적할 재료들이 쏟아지지만.

 

성숙한 말과 생각은 다른 사람을 향해 있지 않는다.

 

 

□ 심장으로 하는 격려


잠언 16장 24절

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선한 말은 격려이다.

격려 encouragement는 라틴어로 심장을 뜻하는 cor에서 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격려하는 것은 심장을 북돋워 준다, 심장을 준다는 뜻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격려를 하는 것 또한 어렵다.

100% 진심이 아닌 격려를 할 때가 많다.

 

격려를 해야해서 했던거지

내 심장이 시켜서 했던 격려가 몇 번이나 있던가

 

또 요즘 세상에 말로만 하는 격려는 크게 힘이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물질의 도움이 말의 격려보다 훨씬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격려의 말은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고, 그 사람의 공기를 바꾼다.

 

직장에서도 성격좋은 상사와는 같이 일할 맛이 나곤 했는데,

들여다보면 상사의 말에 격려가 있다.

 

늘 무언가 잘 풀리지 않던 대학 시절에도

지나가는 선배의 건조한 말 한 마디에 기운이 나곤 했었는데,

그 말에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격려가 있었다.

 

나의 말그릇 속에 격려의 말이 담겨져있다면,

그 말들을 자유자재로 꺼내어 쓸 수 있다면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 성숙한 말하기


예수를 믿는 자로서 성숙한 말하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종합해보면.

해야하는 말은 적고, 

하지말아야 하는 말은 많다.

 

지금 내가 하는 말에서

더 담아야할 것은 많고,

덜어내야 하는 것은 많다.

 

항상 말할 때 고민되는 것은

진심이냐 아니냐이다.

매사에 진심만을 말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진심으로 궁금한 마음에 경청하고 싶고,

진심으로 격려하고 싶고,

진심으로 미워하고 싶지 않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진심으로 격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내가 하는 말이 저절로 하나님의 말이 되지 않을까

 

허락하신 혀의 말과 권세가

하나님만을 위해 쓰여지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을 바라보는 말들이 가득 채워질 거라고 믿는다.

 

더불어 밖으로 내뱉는 말 뿐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보이는 행동의 말과

물어보지 않아도 들리는 마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주님의 능력이 있는 동료가 되고 싶다. 

 

 

< 서문교회 7/24일 주일 설교 묵상 >

 

 

출처 : MBC 무한도전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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