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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4주~29주쯤 되면 산부인과에서 입체초음파를 찍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별도로 비용을 내고 찍지만 국민행복카드가 있기때문에,
고민없이 찍었을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보험커버도 안되는 항목이라 고민을 좀 했지만,
결국 긴 고민끝에 나도 노아의 입체초음파를 찍었다!

(노아가 내 처음이자 마지막 아들이 될테니까^^)

 

귀여워 귀여워


발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어떻게?????) 30분을 고생하고서야 얼굴을 보여준 우리 노아였지만…
너무 귀엽다 귀여워

자 이제 더 귀엽기 위해서
실물 사진으로 변환을 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보려고 한다.


SNS를 보다 보면, 입체초음파 사진을 신생아 사진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아가 사진을 미리 받는 엄마들을 많이 보았다.

구글링으로 찾아보니, 베이비 페이스라는 사이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 한국 베이비 페이스 링크 : https://www.babyface.io/

 

베이비페이스(BABYFACE)

우리 아기 첫 사진, 베이비페이스. 입체초음파를 AI로 분석하여 생후 50일 아기 얼굴을 예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www.babyface.io


한국 사이트에서는 집으로 사진을 배송해준다.
또 옵션을 추가하면 포토스탠드와 달력 세트도 시킬 수 있다.

또 일반 분석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금을 내고 추가 할 수 있다.
역시 입체초음파의 생명은 빨리빨리다.

입체초음파가 마르기 전에(?) 실물 사진으로 바꿀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ㅎㅎㅎ
 

세트별 가격 참고 (한국 베이비 페이스 사이트)
24시간 안에 받을 수 있는 빠른 분석 서비스 옵션


한국 서비스는 실물 배송 옵션이 기본으로 포함되어있어서

옵션을 최소화해도 33,000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나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실물 배송을 해줄게 아니면 굿즈 실물 배송 서비스가 의미가 없다.
배송비가 아까워서 이미지 파일만 받을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았다.



▶ 미국 베이비페이스 링크 : https://www.babyface.ai/en/

 

Home - BabyFace

Our Products When your baby's 3D ultrasound picture meets AI Reviews Check out what BabyFace customers are saying! See more

www.babyface.ai


정확히 미국에서 일을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었고,
이미지 사진 파일과 동영상 파일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20에 이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바로 20%할인 적용이 가능한 쿠폰을 쓸 수 있어서 $16에 결제할 수 있었다.

해외에 거주하는 엄마들 중에, 이미지 파일만 필요한 분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미국 가격 개이득




음 하지만 나는 한국 베이비페이스 서비스와 미국 베이비페이스 서비스를 모두 이용해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결과물 사진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해프닝은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ㅎㅎ;;;

결과물의 차이를 비교해보자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아기가 나왔다.
동일한 ai기술을 이용하나보다. 같은 회사가 확실하다.ㅎㅎ
차이가 있다면 콧대의 높이 정도?

(위) 한국 베이비페이스 (아래) 미국 베이비페이스

 

내가 동서양의 서비스를 모두 받게 된 데에는 이런 사연이 있었다...
미국 베이비페이스 사이트로 결제하자마자, reject메일이 왔다.


동양인은 실물 사진으로 변형 할 수가 없다는 것…


그래, 테크니션이 다르면 그럴 수 있을 거야... 

환불만 제대로 해준다면 이해할 수 있어...

 

바로 한국 베이비페이스 서비스를 결제했다.
사진은 친정으로 배송시켰고, 빠른 분석 서비스를 추가하려다가 꾹 참았다.

그러니까 안해주겠다는 말…


그런데 갑자기 미국 베이비페이스에서 다시 메일이 왔다.
서비스가 완료되었으니 사진 잘 챙기라고??
안해준다며…

그와중에 사진은 또 너무 귀엽다….



나를 베이비페이스에 두번 결제한 사람으로 만들다니…
몇 번의 메일을 더 주고받으며 사정을 들어보니,

사진 변환을 할 수 있는데 담당자의 실수로 reject을 했다고 한다.

 

이미 한국에서 서비스를 완료받았으니, refund해달라고 몇 번의 메일을 쓰니,
친절하게 refund 해주셨다.

그 덕에 나에게는 2장의 노아 사진이 남겨졌다…^^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니 잘됐다…ㅎㅎ…

결과물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옵션에 따라, 환율에 따라 ㅎㅎ
한국과 미국서비스를 비교하여 구매하면 될 것 같다.



< 한국 베이비페이스 할인 코드 >
신규 결제 시 추천코드를 넣으면 3,000원 차감할인이 된다.
필요한 분들은 이용하시길!

 

 

미국 쇼핑몰에서 베이비키트 공짜로 받아보는 방법 확인

2023.06.17 - [🎅 미국 생활 출산 일기] - 미국 쇼핑몰에서 아기용품 샘플 베이비키트 공짜로 받는 방법 정리!

 

미국 쇼핑몰에서 아기용품 샘플 베이비키트 공짜로 받는 방법 정리!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샘플 키트를 무료로 배송해주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무려 가입 등록만 하면 베이비키트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정리해보자! 👻 미국 아기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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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부인과 출산 일기

2023.07.14 - [🎅 미국 생활 출산 일기] - 미국 알라바마 시골에서 출산하기(3) - 27주 임산부 초음파, 임산부 당뇨 검사 진료

 

미국 알라바마 시골에서 출산하기(3) - 27주차 임산부 초음파, 임산부 당뇨 검사 진료

임신 초기에는 아기가 잘 있는지 보고 싶어서 2주일 후 진료도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매번 만 14일을 안 채우고 ‘2주 됐다~!’ 하고 진료보러 가고 그랬는데… 임신 후반부로 갈수록 다음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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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나 날 반겨주는 예쁜 산부인과 앞 정원


지난주에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녀왔지만, 이번주에 또 다른 진료를 위해 다시 방문했다.
몇 번 와봤다고 환자용 영어 스크립트 준비도 하나도 안하고, 안 떨고 씩씩하게 혼자 잘간다.
한국에서도 남편이 해외 근무 중이라 산부인과에 처음부터 혼자갔었는데,
미국에서도 혼자 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
노아랑 엄마는 미국에서도 같이 씩씩할 예정 ㅎㅎ


▶️ 미국 입체초음파 찍기


미국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받으려면 미리 신청해야하는데,
지난번 정기검진에서 입체초음파!!(4D Ultrascan) 하고 싶어요!!! 하고 담당선생님께 신청했다.
미국 엄마들은 입체초음파를 잘 안하는지, 담당선생님이 매우 놀라시면서 예약 가능한지 봐주겠다고 하셨다.ㅎㅎㅎ

첫 진료 때 받은 병원 책자에 진료 항목별 가격, 보험 커버가능 진료 항목 등이 설명되어있었는데,
입체초음파는 개인 보험으로 커버가 안되는 항목으로 $150을 개인 부담해야하는 항목으로 설명되어있었다.


📌 정밀초음파와 입체초음파의 차이에 대해서

정밀초음파와 입체초음파는 둘 다 초음파 기계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의료 기술이지만,
목적과 적용 방법이 다르다.


* 정밀초음파(2D초음파) :
2차원 이미지를 생성하는 일반적인 초음파 기술로, 초음파 센서를 피부에 대고 조직과 장기들을 탐색하여
그림자화된 이미지를 얻는다.


* 입체초음파(3D 또는 4D 초음파) :
여러 개의 2D 이미지를 계속하여 획득해서 3차원의 이미지를 구성한다.
4D 초음파는 3D 초음파를 통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객체를 시각화하여
태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이미지화 시킨 것이다.
2D 초음파에 비해 이미지를 정교화시켜 이미지로 제공하여야 하므로,
장비의 복잡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비용이 더 높다.




초음파 진료는 담당 선생님이 아닌, 초음파만 보는 테크니션이 별도로 있어서
그 분의 진료 가능 시간에 맞추어 예약을 해야했기에, 정기 검진과 별개로 예약을 잡고 오게되었다.
금요일 오후 예약이라 그런지 월요일과 다르게 진료 받는 사람도, 의료진도 많지 않아 한적한 대기실이었다.


첫 진료때 주신 병원 책자, 진료 항목별 가격이 나와있다.


일반초음파 사진으로는 아무리 봐도 엄마를 닮았는지, 아빠를 닮았는지 확신할수가 없다.
논란의 여지만 만들 뿐.
입체초음파 사진으로 그 궁금증을 끝내버리자! 라는
아주 얄팍한 핑계로 $150을 쿨하게 결제하고 대기실에서 내 차례를 기다렸다.

입체초음파는 처음이라, 입체초음파를 할 수 있는 기계가 별도로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초음파 기계에 옵션이 있는 것 같았다.
지난번 정밀초음파를 봤던 그 진료실에서, 그 기계로 검사를 받았다. 역시 내가 보기에도 진료실에 비해 좋은 기계였다.

처음 뵙는 테크니션 선생님이랑 간단한 인사를 한 후,
초음파 검사를 시작하자마자 보여준 노아의 얼굴은
^^
발로 야무지게 가린 얼굴…🦶🏻

발로 어떻게 얼굴을 가렸지???




나랑 선생님 둘다 한참을 낄낄댔다.
🤰🏻 " How can the foot be there???? "

얼굴을 안보여주려니까 저렇게도 안 보여주는구나

노아는 무려 20분을 저렇게 발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맘카페에서 입체초음파 후기를 보니, 얼굴을 못 찍어서 다시 병원을 찾은 사례가 적지 않던데…
미국 병원도 다시 오게 해주려나… $150 다시 내야하는 건 아닐까… 시간 제한이 있는 건 아닐까…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는 마음에
다음에 다시 와야할까요? 질문하려던 차에,

점점 웃음을 잃어가시던 선생님이 마음을 먹으셨는지
초음파 기계로 내 배를 세차게 흔드시기 시작했다.





무자비한 초음파 지진에 드디어 발을 치운 노아는 혀도 내밀고 눈도 떴다.(약간 짜증난 것 같기도 하고)
물 속에 퉁퉁 불어있는 노아이지만
알 수 있었다.
입체초음파로도 엄마 vs 아빠 닮았는지는 알 수 없구나^^
둘다 닮았구나^^
그냥 귀엽구나^^

약 30분의 시도 끝에 아가 얼굴 캡쳐에 성공한 선생님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바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전송해주셨다.
(물론 나도 검사 내내 핸드폰으로 영상촬영을 했다!)

초음파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는 것 같다,



지난번 정밀초음파만큼이나 열심히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뭐든지 감사한 미국초보생활)

“ 아가 발 때문에 네 금요일 오후 업무가 tough할 뻔 했는데, 끝까지 잘 봐줘서 고맙다”고
더듬더듬 thank you 메세지를 날리고 병원 문을 나섰다.

한국은 항상 검사를 마치고 진료비 결제를 하는데,
미국은 보험사를 통해서 나중에 한꺼번에 정산을 하다보니 병원 진료 끝나고 휙 집에 가버리는게 아직 어색하다.
(아 물론 오늘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개인 부담으로 병원에 가자마자 입체초음파 선불 결제를 했다!)

 


▶️ 입체초음파 4D 프린트 하기 Babyface 사이트 이용하기 


사진과 영상으로 마음이 두둑한 나는
여기 저기 가족들에게 초음파 사진을 편집해서 날리면서 동시에 Babyface를 검색했다.

입체초음파를 실물 사진처럼 ai편집해주는 서비스인데, 다른 업체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들어본 업체는 여기 하나였다.
애초에 입체초음파를 하는 목적이 실물 사진으로 변환하기 위함이었으니,
시간이 없다. 하루라도 빨리 받아보고 싶었다.ㅎㅎㅎ

한국 Babyface 업체는 가장 저렴한 옵션이 실물 사진(image) + 실물 사진 배송(택배) 까지 해서 33,000원이었다.
해외 배송까지 해줄리는 없으니, 실물 배송없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찾아봤더니,
미국 Babyface 사이트가 있는 것이었다!!!!
무려 $20에 할인 기간이라 -$4을 해준다는 것이다.

미국 BabyFace 결제금액


하지만 금새 reject 메일이 왔다^^



그냥 한국 BabyFace에 할게요… 33,000원 낼게요…

한국 BabyFace 할인 받는 방법은
📌 마미톡 어플로 로그인 > 커뮤니티탭 > “베이비페이스” 검색 할인 적용 (‘23.7월 기준 5,000원 할인 적용 가능)
📌 서비스 받은 후 사진 첨부해서 리뷰 남기면 즉시 1,000원 환불
📌 신규 신청 시 친구추천코드 등록하면 즉시 3,000원 할인

이렇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소소한 할인이지만 이렇게라도 할인 받으면
입체초음파 한 게 조금 더 뿌듯하다 ㅎㅎ



친구추천코드를 넣으면 넣은 신규 회원도 할인받으니 필요하시면 쓰시길!


그렇게 한국 친정으로 사진 택배를 신청하고 며칠을 기다리니
실물 사진 ai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작업이 된 사진은 생후 10~15일을 예상하여 작업된 것으로 아기의 성장에 따라 실물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실물과 똑같을거라고 기대하고 신청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정말 엄마들에게는 유혹을 피할 수 없는 서비스…
할인 더 많이 풀어주시고 돈 많이 버시길
남은 70일을 버틸 힘을 주신 거에요


코는 아빠가 아닌 것 같구나&hellip;

 

★미국 쇼핑몰에서 베이비키트 공짜로 받아보는 방법 확인

2023.06.17 - [🎅 미국 생활 출산 일기] - 미국 쇼핑몰에서 아기용품 샘플 베이비키트 공짜로 받는 방법 정리!

 

미국 쇼핑몰에서 아기용품 샘플 베이비키트 공짜로 받는 방법 정리!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샘플 키트를 무료로 배송해주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무려 가입 등록만 하면 베이비키트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정리해보자! 👻 미국 아기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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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페이스 한국서비스 vs 미국서비스 결과물 비교

2023.07.22 - [🎅 미국 생활 출산 일기] - Baby face 베이비 페이스 한국 vs 미국 서비스 비교 / 가격 비교 / 할인 방법

 

Baby face 베이비 페이스 한국 vs 미국 서비스 비교 / 가격 비교 / 할인 방법

임신 24주~29주쯤 되면 산부인과에서 입체초음파를 찍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별도로 비용을 내고 찍지만 국민행복카드가 있기때문에, 고민없이 찍었을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보험커버도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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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 [미국 생활/미국 출산 일기] - Lee OBGYN, Auburn, Alabama Lee 산부인과 이전('23.8월)

 

Lee OBGYN, Auburn, Alabama Lee 산부인과 이전('23.8월)

다니던 Lee OBGYN 산부인과가 진료 Office를 이전했다. 기존에는 Auburn Office와 Opelika Office가 있어서, 정기 검진이 있을때마다 담당 Provider(의료진)이 근무하는 곳으로 가야했었는데, 사장님이 큰 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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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는 아기가 잘 있는지 보고 싶어서 2주일 후 진료도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매번 만 14일을 안 채우고 ‘2주 됐다~!’ 하고 진료보러 가고 그랬는데…
임신 후반부로 갈수록 다음 진료 시간이 빨리 돌아오는 기분이 든다.

아기가 잘 크고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빨리 귀여운 아가를 만나고 싶지만
‘그 날’이 두렵기도하고, 내 하루 하루가 더 소중해져서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

미국에서의 두번째 진료 날이 다가왔다.
오늘은 초음파 검사와 임산부 당뇨 검사를 진행하기위해 예약했다.

여전히 예쁜 산부인과 정원 뷰

🟨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매번 방문 시 하는 정기 검사에 포함되어있지 않고,
별도로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다.(보험 없이는 한 회당 $300인 미국 의료시스템 때문일 것이다.)

다니게 된 미국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한번도 검사를 한 적이 없으니,
내가 한국 서류로 제출한 아기의 상태, 그리고 주수, 크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담당 간호사님이 아닌, 다른 분이 별도의 초음파 진료실로 날 데려가셨고 그곳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았다.
다른 진료실과 큰 차이는 없었다.
지난번과 같은 진료대가 있었고, 초음파 검사 기계와 초음파 검진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니터가 구비되어있었다.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초음파 기계가 꽤나 신식 같아보였다.(진료대와 비교했을때 신식이라는 그런…말…)
모니터의 화질은 좀 안 좋았지만…

한국에서는 초음파 영상, 사진을 모바일 어플로 공유해주기도 하는데,
왠지 이 곳에는 그런게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핸드폰으로 레코딩해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흔쾌히 당연히 그래도 된다고 하셨다.

초음파 진료는 한국의 정밀초음파 수준으로 봐주셨는데,
또 한국의 정밀초음파 처럼 모든 장기를 디테일하게 봐주시지는 않으셨다ㅎㅎㅎ
그러니까 한국과 비교해보면, 한국의 정기 검진보다는 자세히, 한국의 정밀 초음파보다는 덜 자세히..
한국 정기검진 < 미국 초음파 << 한국의 정밀 초음파

그래도 검진 시간은 20분은 넘게 봤던 것 같다.
얼굴, 팔, 다리(한 쪽씩만^^;;), 심장, 장기 등을 검진하셨고, 기존 한국에서의 진료대로 27주차로 잘 크고 있다고 검진 받았다.
노아는 3주만에 많이 커서 배꼽 위까지 올라왔다.
몸무게도 1kg를 돌파해서 2.5파운드라고!!(1.2kg)
요즘 부쩍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주수에 비해 큰 거냐고 물었더니, 주수에 맞게 크고 있다고 하셨는데…
미국 기준으로 주수에 맞는거면, 한국 기준으로는 큰 건가?

그냥 초음파도 너무 귀엽다


🟨 임산부 당뇨 검사 / 기초 신체 수치 검사


초음파를 끝내고 바로 임산부 당뇨 검사를 위한 검사약을 마셨다.
그냥 종이컵에 주셔서 물이냐고 물어봤다ㅋㅋㅋㅋㅋㅋㅋ
맛은 대장내시경 약 정도로 최악을 생각하고 갔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게토레이와 그 사이 어딘가.

대기실에서 한 시간 기다리는 사이에 시간 떼우려고 테블릿 pc를 가져갔는데
열어서 뭐 하려고 치면 부르고, 열어서 다시 뭐 좀 보려고 치면 다시 불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심하게 찍어본 대기실 뷰&hellip;



미국 병원은 각 검사마다 담당자가 다르게 지정되어있고, 나의 담당 의료진은 또 별도로 배정되어있는 시스템이다.
초음파는 초음파 담당 테크니션이 있고, 임산부 당뇨 검사는 검사약 마시는 것부터 ~ 피 검사까지 담당 간호사가 있고,
매번 정기 검사 때 하는 신체 검사(소변 검사, 혈압 체크, 몸무게 검사 등) 담당 간호사가 있고,
그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보고 나와 상담하는 담당 의료진!!!!이 있다.
(당연히 진료 일정 예약 등을 봐주시는 리셉션 직원분도 별도)

그러니 각각의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나를 계속 부르신다.
아직 나를 Park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한데, 수차례 불리니 이제 내가 그 Park 이구나 싶어졌다.

한국과 다른 점이라고 하면, 매 번 신체 검사를 아주 자세히 한다는 점인데,
각 종 신체 검사 수치를 전 진료와 비교하고
혈압, 몸무게, 염증 증상은 없는지 등에 대해 물어봐줘서 좀 더 의학적으로 케어받는 다는 느낌을 받았다.

검사 후 결과를 기록해주는 app도 있다



임산부 당뇨수치 검사를 위한 대기 1시간을 아주 알차게 쓴 후,
이제는 정말 오늘의 하이라이트… 과연 나는 당뇨에서 안전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여러 엄마선배들에게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한국에서 올 때 혈당 검사 기계도 사왔고...
한국 주치의 선생님도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모두 임산부 당뇨 고위험군에 포함된다고 겁도 주셨었고…
최근 나의 식습관도 엉망이었는데…(칸쿤 올인클루시부 호텔로 태교여행다녀옴..)

결과가 어떻든 잘 이겨내보자!
당뇨에 걸리면 매주 병원에서 검사받을 수 있고 좋지 뭐! 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간호사님께 불려갔는데,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련을 만났다…

체혈을 위한 체혈의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진료대부터 체혈의자까지 한국 병원에서 보지 못한 처음보는 기구(?)들이 주는 공포감이 있었다.

나는 한국에서 주사를 정말 잘 참고 잘 맞는 편이다.
혈관이 얇은 편이라 체혈할 때 혈관을 한번에 잡으시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오른쪽이고 왼쪽이고 여러 번 찔러도 참을 각오가 되어있다.

그런데 체혈 의자에 앉는 순간 겁이 확 나기 시작했다.

간호사 선생님이 너무 쿨한 서양식 애티튜드로 내 팔을 한참 들여다 보시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시며 일단 찔러봐야 알겠다고 하셨다.
첫 시도는 늘 그렇듯 실패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도대체 그는 몇번째까지 쿨할 것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겁이 많이 났다.ㅎㅎ

다행히 두번만에 성공하셨다!(그녀는 능력자)
피를 꽤 많이 뽑았는데 그녀는 끝까지 너무 쿨했다.(그녀는 쿨한 능력자)
당뇨 수치 검사도 바로 안전 수치라고 말씀해주셨다^0^0^(햄버거 계속 먹어도 된다^0^0^)

자, 이제 다시 대기실로 돌아와 마지막 대기를 한다.
내 주치선생님인 간호사 린지쌤과 마지막 면담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일반 진료실의 모습, 검사대가 조금 낯설다


새로운 진료실에 들어가(도대체 오늘 몇 번째 방인지ㅎㅎ)
린지쌤에게 오늘 검사 결과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설명을 듣고, 역시나 오늘도 배둘레를 쟀다ㅎㅎㅎ
내 컨디션이 어떤지와 궁금한게 있는지 등등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오늘의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미국에 오기전에 한국에서 산부인과를 정말 여러군데를 다녀봤는데,
담당해주셨던 한국 선생님들은 항상 바쁘셔서 이것 저것 질문드리기가 죄송했는데,
여기 와서는 오히려 더 질문하라고 이런건 어떠냐고 물어봐주어서 약간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내가 영어를 조금만 더 유창하게 했더라면 노아에 대해서 더 많은 걸 물어볼 수 있었을텐데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오늘의 모든 검사에서 노아와 나는 아주 튼튼해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다음 정기검진 전에 린지쌤의 스케줄이 되는 날짜로 입체초음파도 예약했다.
입체초음파는 보험 적용이 안되고 $150을 내면 예약할 수 있다.(상대적으로 저렴이)
미국 임산부들은 입체초음파를 거의 찍지 않는 것 같았지만
나로서는, 미국에서 입체초음파를 찍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기에.

고민을 많이 해보다가 질러버렸다.



우리 집 아가는 노아가 처음이자 마지막일테니,
입체초음파를 하는게 맞다고 스스로 합리화…^^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에 갈 수 있겠다.
미국 산부인과를 기쁘게 가게되다니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2023.08.10 - [미국 생활/미국 출산 일기] - Lee OBGYN, Auburn, Alabama Lee 산부인과 이전('23.8월)

 

Lee OBGYN, Auburn, Alabama Lee 산부인과 이전('23.8월)

다니던 Lee OBGYN 산부인과가 진료 Office를 이전했다. 기존에는 Auburn Office와 Opelika Office가 있어서, 정기 검진이 있을때마다 담당 Provider(의료진)이 근무하는 곳으로 가야했었는데, 사장님이 큰 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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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 [미국 생활/미국 출산 일기] - 미국 알라바마 시골에서 출산하기(4) - 29주차 입체초음파하고 베이비페이스 신청하기(할인방법, 할인코드)

 

미국 알라바마 시골에서 출산하기(4) - 29주차 입체초음파하고 베이비페이스 신청하기(할인방법,

지난주에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녀왔지만, 이번주에 또 다른 진료를 위해 다시 방문했다. 몇 번 와봤다고 환자용 영어 스크립트 준비도 하나도 안하고, 안 떨고 씩씩하게 혼자 잘간다.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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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미국 생활/미국 살림 블로그] - Baby face 베이비 페이스 한국 vs 미국 서비스 비교 / 가격 비교 / 할인 방법

 

Baby face 베이비 페이스 한국 vs 미국 서비스 비교 / 가격 비교 / 할인 방법

임신 24주~29주쯤 되면 산부인과에서 입체초음파를 찍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별도로 비용을 내고 찍지만 국민행복카드가 있기때문에, 고민없이 찍었을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보험커버도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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